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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i n o/★★★

파이트클럽 (1999)



네이버 영화의 베스트 댓글을 풀어놓으면 다음과 같다:

“이 영화는 반전영화도 액션영화도 아니다. 그런쪽으로 더 훌륭한 영화는 널렸다.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현대인의 죽어가는 자존감과 공허함을 다룬 영화기 때문이다. 주옥 같은 대사들과 심오한 철학적 주제가 널렸다. 그걸 캐치해내느냐 못하느냐는 당신 몫”

베댓과 평점(8.9)이 말해주듯 영화는 단순오락영화 이상의 깊이가 느껴졌다. 타일러 고든의 대사 중 다음의 대사들이 인상깊었는데, 예를 들어:
“우리는 불필요한 것을 소비하기 위해서 매일같이 일한다”,
“저 사람은 내일 아침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아침을 먹게될것”
(편의점 직원에게 총을 겨눈 후, 다음주부터 열심히 공부하라는 조언을 던지고 살려주던 브레드피트(=타일러고든)가 한 말)

폭력이상의 폭력이 전하고 싶었던 메세지 (억눌린 개인의 표출)
일탈이상의 일탈이 전하고 싶었던 메세지 (자본주의의 구속받지 않는 온전한 나)
자본주의 속에서 자본주의 이상의 가치에 대해 전하고 싶었던 메세지가 느껴졌던 “괜찮은 영화” 였다.

메세지를 풀고 영화를 음미하면 별 네개 어쩌면 그 이상의 영화였지만, 영화를 통해 깨달음 보다는 재미와 감동 내가 겪어보지 못한 색다른 (어둡지 않게 풀어내는) 세상을 느끼고 싶었던 나에게는 별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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