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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

Arrival (2017) ​ ​ 영화 대사중 이런 부분이 나온다. “우리는 우리가 배우는 언어에 기초해 사고가 결정된다” 사피어-워프 영화는 (인간의 행태에 부합하는 가장 논리적인 방법으로) 그들의 “도착(Arrival)”에 대해 풀어간다. 영화는 “그들과의 소통”과정에 있는 루이즈의 시점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과의 소통을 위한 그녀의 극한몰입, 그 안에서 가족과의 기억의 편린을 통해 그들과의 소통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영화는 마침내 가족의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가치를 이끌어낸다. ​ “그들과의 소통에 대한 답을 풀어내는 과정은 그야말로 “미쳐야 미칠수 있음”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내게 있어 “그들”이 나오는 영화에서 ​​시작과 끝에 대해 지극히 공감할 수 있었던 유일한 영화였다. * 영화의 거대한 담론의 주제인 “Arr.. 더보기
쇼와 겐로쿠 라쿠고 심중 2기 ​ 우선 제목의 해석부터 필요한데, 유명한 작품이 아니다보니 내 스스로 뜻을 해석해 봤다 ​쇼와시대(昭和時代 1926~1989) ​겐로쿠(元禄, 상공업자가 꽃피운 문화) ​라쿠고(落語) : 일본 특유의 대표적인 요세(寄席 : 사람을 모아 돈을 받고 재담·만담·야담 등을 들려주는 대중적 연예장)예능이다. 현재는 TV 고정프로그램을 가지고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며 일본 서민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연기 방식은 기모노를 입은 라쿠고가(落語家)가 방석에 앉아 부채나 수건을 이용하여 세상 이야기를 비롯하여 정치·문학 등에 관한 이야기를 해학적·풍자적으로 들려준다. ​심중 : ​심중에 대한 의미는 나에게 어려웠는데 작품을 따라가다보니 뜻이 나왔다 ​ * 결국, ​​쇼와 시대, 인생의 전부를 라쿠고와 함께하.. 더보기
코코 (2017) ​ 에미메이션을 보면서 이렇게 잘만든 작품이 있나? 싶을정도로 감탄을 하면서 봤던 작품이었다. 픽사의 3D 애니메이션이 더해진 사후세계라는 소재, 기타를 기반으로하는 마리아치(멕시코 전통음악)가 흥을 돋구고 거기에 별넷을 뛰어넘는 이유는, 매우 세련되면서 가슴한켠을 아련하게 하는 스토리텔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Remember me~ 더보기
2018.02.10 가평휴게소 단면 ​ 가평휴게소를 지나다가 마켓에서 마실것을 사려고 두리번 거리던 중 아스크림이 기똥차게 정렬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알바의 자발적인 센스라면 그분의 엄청난 센스에 혀를 내둘렀는데, 순간 사장님의 지시라면 꽤 무서우신 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보기
택시운전사 (2017) ​ 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을 담아낸 영화 사실을 기초로 한 영화의 특징은 그 역사적사실이 가지는 무게감때문이 울림이 있다고 느껴진다. 나 역시 어렴풋이 기억하는 80년대의 그 모습이 보여서 어린시절이 생각나(비록 태어나기도 전의 이야기지만) 지루하지 않게 봤다. 다만 2017년 4월 28일자 방영된 그것이 알고싶다 “화려한 휴가, 각하의 회고록”편이 좀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기에, 이 영화는 “어느 한 택시운전사가 광주에 가서 참혹한 현실을 봤다는 줄거리에 입각한 나쁘지 않은 영화”정도의 느낌이었다. 천이백만의 관객에 부응하는 영화였는지는 의문이다. 모두가 별넷이상의 평점이 과연합당한가라는 의미로 나에게 이영화는 별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