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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의 일상/나의시선

다큐프라임 - 자본주의를 보고



꼭 기억해두고 싶은 간디가 말했던 7개의 악덕을 기억하기 위해...


1번 다큐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나레이터의 설명을 대략 기록해 보자면,


우리는 자본주의의 여러모습을 봤다. 변화되는 자본주의에서 우리의 삶또한 변해왔다.


은행권의 탐욕을 보고 무기력해지기도 하고, 끊임없이 나오는 상품들을 보면서 "어서 사라"고 부추기는 마케터에게 너무 자주 흔들리는 내모습에 기분이 나빴을수도 있고, 금융상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이리뛰고 저리뛰면서 (허우적거린 내가) 한심했을 수도 있고 여하튼 좋다. 당신은 이러한 삶을 그대로 다음세대의 자식들에게 물려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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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느낀 다큐의 결론은 케인즈의 논리에 의해 뉴딜정책으로 일어났던 미국, 하이에크의 이론을 이용했던 레이거노믹스, 신자유주의를 표방한 대처리즘으로 두 경제학자의 경제모델로 한때 성공을 맛보는듯 했으나, 영원하지 않았다.


결국 뉴딜정책은 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한 설명을 하지 못했고 신자유주의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그리하여 지금은 무엇이 대세냐. 복지 "복지"가 답이라는 것이다. 


옛날에 프랑스 아를에서 지금은 이름도 까먹은 프랑스 청년과의 대화가 생각난다. 왜 아를에 왔냐.? 출판업을 배우려고... 그렇게 그 녀석과 하루 호스텔에서 같은방을 썼다는 이유로 다음날 아침까지 같이 여행지를 둘러보다 우연히 보게된 그녀석의 복지카드.


그는 자랑스럽게 그 카드를 보여주면서, 이것만 있으면 돈이 하나도 들지않고 병원에 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 당시 전혀 부럽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게 얼마나 가치있는 것이라는것을 알지 못했으니까.


 우리는 언제든 전재산을 털어낼 위험요소들을 안고 산다.


부모님의 허리가 부러질정도의 자녀 교육비, 대학등록금, 주택자금, 의료비, 마지막에 카운터펀치로 병원비에 장례비까지.

우리는 대한민국에 살아서 이런것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집값은 다음세대는 어떻게 되건말건,내가산 아파트는 말도안되는 가격으로 미친듯 올라야한다고 신앙처럼 받들면서 판교니 분당이니 신도시를 외치며 주택마련에 힘쓴다.


우리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왜 우리는 행복하게 살면 안되는가? 왜 똑똑한 애들은 죄다 의사가 되고 변호사가 되서 남의 썩은이를 보면서 돈을 더 뜯어낼 궁리를 하고, 변호사는 '이사람은 잘 꼬득여서 돈좀 더받아보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인생을 낭비해야 되는가. 악순환의 연속이다.


이 모든 선순환의 시발점을 이 다큐는 복지로 보는것 같다. 결국 복지와 모두가 행복해 지는 이상향을 우리는 북유럽에서 찾는다. (나도 언젠가부터 북유럽의 복지와 정치를 막연히 지향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