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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의 일상/여행단상

2016년 4월말 태국의 단상



회사 화장실에서 20초만에 결재를 하고 사무실로 들어가 5분만에 호텔을 결재하고


그 다음주 훌쩍 떠난 태국 방콕 홀로여행, 이번 여행은 꼭 '힐링'이고 '휴식'이리라 다짐했지만


처음가는 태국여행이라 궁금하고 보고싶은게 많아 역시나 빡센 여행이 되어버렸다.


사진을 워낙 많이 찍어서 쭉 보다가 오늘 나의 구미를 자극하는 기억들을 내가 잊기전에


블로그에 담아 놓고자 한다.



사람들이 맛집이라고하면 기대치를 높이고 맛을 평가하는 버릇때문에 쉽사리 만족하지 못하는


성격이지만! 하루 14시간가까이 쏘다니며 발마사지 + 떙모반과 망고쥬스 + 생수로


생존게임을 방불케하는 자체투어중 알게된 내 성격 (의외로 냄새와 위생에 민감함, 태국가서 알게됨)


때문에 배고파도 쉽사리 음식을 정하지 못하다가 "쏨분씨푸드"의 뿌팟퐁카레를 먹고 극강의 행복을 느낌!


아마 게가 꽉차게 들어간 부드러운 커리를 먹어보지 못해서 처음느끼는 맛이라 더 그런걸 수도 있겠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맛은 정말 훌륭했다. (여행중 한번 더 갈려고 했으나 결국 못감)





숙박한 곳이 아속(Asok)역 근처여서 호텔에 들어가기 전 나나역(Nana)까지 가는길에 길거리에서


팟타이를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야시장에서 150bht를 주고 To go함 (밖에서는 도저히


못먹겠;;) 



To go 해서 호텔에 가져와서 먹으니 왠걸, 존맛!乃乃 혼자 라디오스타를 보면서 또 행복감에


젖음 (나 의외로 입맛이 까다롭지 않을지도 몰라...하면서 행복하게 식사). 더 놀라운건


그렇게 맛있다고 하면서 다 못먹음 (심지어 양도 많음)



주말에만 열린다는 짜뚜짝 시장에 간건 지금 돌이켜보면 즐거운 추억이었다. (2바퀴 돌았음)


여행간 바로 다음날 구경을 갔었어서 전체적인 방콕의 물가를 몰랐던지라 여기가 얼마나 싼지


가늠하지 못했던게 함정(결론은 여기가 쌈). 닥치는 대로 20% 정도 마음에 들면 선구매 후후회의 절차를


따랐어야 했는데 90% 마음에 들면 구매하는 성격에 사온게 전부 마음에 들었고 사람들 나눠줬더니


남은게 거의 없;;;; 그와중에 2,800bht이던 Tan이 완벽한 반지갑을 안사온건 평생후회에 남을듯....


(누가 대신 사다주신다고 하면 댓글좀...3,300bht)드리고 위치 알려드릴게요 ㅠ_ㅠ)



Asok에 묵은 한국사람이면 내생각에 90%이상이 갈거라고 믿어의심치 않는 쑤다식당


그중에 바나나잎에 구운 치킨은 필수 코스처럼 사람들이 먹는다. 


근데 왜?? 내가 장담한다. EPL경기보면서 밤 11시에 먹는 교촌치킨이 더 맛있다. 저거 별로다.


차라리 쑤다 식당에서는 새우튀김이 더 맛있음(이건 나중에 업로드)



*태국여행의 동기인 나의 생각을 요즘에 빠진 라틴어로 바꾸면서 마무리~


Dilige et fac quod vis (사랑하라, 그리고 네가 하고 싶은것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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