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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의 일상/About a BOOK

김현종: 한미 FTA를 말하다




처음 이책이 발간되었을때 겉표지부터 노무현전 대통령과 관련된 책이라는걸 대번에 알았다. (노란색 ^^)

이책이 내용에 관계없이 맘에 들었던건 Simple한 겉표면, 흑백사진 그리고 두서없는 제목이 아닌

" FTA를 말하다. 부제로. 대한민국의 최전방에 설 젊은이에게.." 였다.

이책을 읽으면서 (지금 중반부를 치닫는중) 함께 "한미 FTA 국민보고서"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참고로 전자는 긍정적인 FTA추진 vs FTA반대가 주를 이루는 내용이라 두책을 엇갈리며 흥미롭게 보고있다.

"김현종, 한미 FTA를 말하다"(이하 노랭이)는 내용이 사실에 매우 밀접하다. 아니 사실일수 밖에 없는 것들이

시시각각으로 대화 내용이나 그들이 오고간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물론 미세하게 비틀어놓은것은

사실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겠지만) 매우 진솔하고 FTA의 추진과정이 긴박하게 그려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두 책을 비교해보다가 "한미 FTA국민보고서"(이하 빨갱이, 이유는 제목부분이 빨간색이라서)에서 FTA반대사례에서

멕시코 관련 FTA효과에 대해서 비판적인 실례로 담은글이 있는데, 진즉에 노랭이에서 김현종당시 통상교섭 본부장은 이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전체의 내용을 내가 빠삭하게 알기는 힘들지만 또, 두책을 완벽하게 숙독하지 않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FTA추진과 관련해서 이런 내용의 말을 했다.

그 옛날 외국과의 통상의 문을 쇄국정책으로 닫아버린결과 치욕의 역사를 맞았다는 내용이었는데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구한말에서 대한민국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조선왕조의 역사를 보건데, 그의 생각에 매우 동감한다.

개인적으로 일제시대의 원인이 되는 이유로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과 쓸데없는 순헌철종때의 갈데까지 간 논쟁의 결과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결론적으로 외교통상의 문은 열어야 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내가 FTA에 대해서 뭘 알겠는가. 이제 고작 덤핑, 상계, 보복관세 등에 대해서 얄팍하게 알고 있는 내가.

그러나 거시적 관점에서 100년전에 문호를 열고 외국문물을 받아들인 일본과 정반대의 조선의 역사가 그 후 100년의 모습을 나타냈듯(물론 단순히 문호개방만으로 이런 결과를 낳은건 아니지만)

지금의 FTA에 대한 흐름에 선두적인 입장이 아닌 비판적 그리고 논쟁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면 분명 개선은 없다고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