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하루의 일상/여행단상

이탈리아 젤라또♡


이탈리아 젤라또♡

Canova 2007-04-30 03:31:48 주소복사
조회 17  스크랩 0

 

숙소 근처에 120년된 아이스크림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처음 분위기는 망해가는 햄버거 가게를 연상시켰다. 건물 내부가 굉장히 휑해 보였기 때문이다.

 

 

 

 

간판도 대략 성의 없는 그 자체.. 아래 맛있는 초코렛 크림인 Nutella 누텔라가 보인다.

 

 

 

 

친구가 먹었던 아이스크림 대략 맛있어 보인다.

 

 

내가 먹었던 아이스크림. 티라미슈 코코넛 빨간색은 도저히 기억이 안난다. ㅠ_ㅠ

 

티라미슈는 한국에서 안먹어봐서 비교 불가능 티라미슈 맛이 물씬 나는 그런 맛이었고 코코넛은 코코넛을 직접 갈아 넣었는지 입에서 자꾸 걸리는게..

 

별로였다. 빨간색을 굉장히 맛있게 먹었었는데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암튼 첫날 우리가 간날은 50%할인해주는 날이어서 아주 행복한 가격으로

 

먹었다. 아마 1-2유로 였던걸로 기억.

 

 

 

다음날 로마에서 가장 유명한 집이라고 하는 "지올리띠"를 찾았다. 겉보기에도 한가닥 해보인다.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 겨울인데도 아이스크림을 먹으려는 발길은 끝이없어 보였다.

 

 

 

내부도 120년된 아이스크림집 보다 훨씬 격식(?)있어 보인다. 이곳에서는 선원복을 입은 사람들이 아이스크림을 콘에 얹어주고는

 

그걸 몇초간 뒤집어 엎는다. (아마도 그만큼 아이스크림이 찰지다는걸 보여주려는 듯 하다). 므흣한 미소와 함께

 

나의 2.7유로를 빼앗아간다.

 

 

 

내가 먹었던 아이스크림 다른건 기억이 안나는데 저 초록색.(아..아름다운 저 자태..)은 분명히 기억이 난다. 피스타치오맛 아이스크림.

 

정말 저렇게 맛있는 아이스크림은 첨 먹어봤다. 이건 필시 초등학교 5학년때 우리동네에 베스킨라빈스 31 햄버거처럼 생긴 샌드위치아이스크림을

 

처음 접할때 만큼이나 충격적이었다.지올리띠의 피스타치오는 그야말로 예술!! 그 자체였다.. 아직도 냉큼 달려가 몇번이라도 먹고 싶다 ㅠ_ㅠ

 

 

 

다시 처음 120년된 아이스크림집으로 와서 피스타치오, 라이스, 하나는 잘모르겠다. 아마 티라미슈일려나?

 

여기서 피스타치오는 지올리티보다 못했다. 피스타치오 자체의 맛이 더 강했다고 해야하나? 지올리티에서는 혀를 감싸고 도는

 

향긋한 맛이 일품이었는데 여긴 그게 없었다. 대신 이곳에서는 rice아이스크림이 충격이었다. ㅠ_ㅠ

 

너무 맛있었다. 아이스크림에 쌀 아이스크림이란게 별게 있나 싶을지 모르지만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속에서 쌀 한톨을 그것도

 

달콤한 맛이 듬뿍베인 쌀 한톨한톨을 씹는 기분이란 ~* 정말 생각만 해도 사랑스러워지는 로마다.

 

여긴 아이스크림도 사랑스러워 젤라또라도 우리나라 사람들도 고유명사를 써준다.

P.S 이글을 덧붙이는 2009년 11월 5일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이만큼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지 못했다..

그나마 제일 비슷한 맛을 내는게 GUSTIMO

'하루하루의 일상 > 여행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U Fleku  (0) 2009.11.05
무프따흐 거리의 춤추는 사람들  (3) 2009.11.05
그리운 것들  (1) 2009.11.05
스위스를 가게 만든 사진  (2) 2009.11.05
맛있었던 외국에서 마신 몇 안되는 술 들  (4) 2009.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