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95편을 몇년전 완주하고서 사마의에 대해 관심이 조금 생겼었는데 중국에서 사마의를 주인공으로하는 드라마가 제작되어서 42편 정주행했다
우선 “낭고의 상”이라 조조가 의심하는 장면에서 포스터의 저 모습이 사마의를 단적으로 나타내 줬는데, 구사의 순간에 일생하는 사마의의 모습은 가히 인내의 완성형 캐릭터 그 자체였다.
조조가 죽기전 꿈에 말 세마리가 나와서 한구유에서 나눠먹는 꿈얘기가 인상깊었는데, 알고보니 구유(浴槽)는 조조의 성(曹)을 의미하고, 말(馬)은 마등3부자가 아닌 사마의 3부자였다는 사실은 최근에 봤던 그 어떤 반전영화보다 임팩트가 있었다
결국 천하는 누구의 땅도 아닌 그저 말 그대로 하늘아래의 땅이 아니겠는가
미완의 책사 42편보다 앞으로 제갈량과 6번의 승부를 다룬 “사마의 : 최후의 승자”편이 기대된다.
한편, 이번 드라마에서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짤막히 코멘트
(1) 삼국지 드라마의 유비 ‘위허웨이’가 사마의 드라마에서는 조조
이건 신삼국(2010)속 유비 역할의 위허웨이
(표정이 왠지 서서를 조조에게 떠나보낼때 처럼 애잔하다)
이건 사마의에서 조조역할의 위허웨이
두 역할 모두 연기는 일품이었으나 이미 유비로 못박힌 이미지에 조조를 엎어서 보려니 몰입감이 조금 떨어진 느낌이었다
(2) 백령균의 드라마에서 위치
사마의에 대해서 별로 알려진게 없는건지 (나만 그런건지) 백령균이 중반이후 왜 이렇게 극의 흐름에 많이 개입되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차라리 “가후”를 좀 더 비중있게 다뤘으면 훨씬 재밌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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