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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의 일상/나의시선

Dexter Final Season 8 epilogue




드디어 내가 봤던 미드 중 가장 재밌게, 그리고 가장 길게 봤던 드라마다 끝이 났다.


덱스터도 결국 자신이 있으므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고통스러워 한다는걸 알게 되어, 영화 폭풍속으로의 페트릭 스웨이지처럼, 그렇게 사라졌다.(and)


2008년 가을쯤부터 봤던 기억 (지금 검색해보니 이때 이미 시즌 3이 나오고 있었네...)이니 얼추 8년 동안 이 드라마를 본것이다.


그렇게 좋아하고 재밌게 봤던 드라마의 마지막이라고 하니 왜이렇게 허전하고 아쉬운지 모르겠다.


언제고, 덱스터의 마지막은 굉장히 드라마틱한 반전 (이를테면, 미술사기단(나우유씨미) 내지는 스워드 피쉬 같은 초긍정 결말)이거나

굉장히 우울한 결말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드라마를 보면 볼 수록, 해피엔딩은 왠지 덱스터 스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내가 원했던? 결말로 치달으니 괜시리 마음이 씁씁해진다.


오랫동안 소중히 했던것들이 떠나가는 순간은 헤어짐이 있다는 자명한 사실속에서도 잊고 지내다가 막상 그때가 되면, 괜히 그 순간이 싫어지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나만 이중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게 해줬던 Dark passenger,


원하는 무언가를 얻기위해 전문적이려고 했던 Forensic Tech.


감정을 컨트롤 하는 내면의 성찰 등


나는 덱스터에게 많이 배우고, 부럽고 동경하기도 했었다. 


물론 드라마가 어설프고 시나리오가 왜저러지? 하는 생각도 가끔씩 들었지만, 그래도 항상 덱스터가 좋았다.


Goodbye Dex... and be fucking happy De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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