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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의 일상/나의시선

busker busker 2집



고요하고 어두운 밤이 찾아오면은 난 다시 그대 생각에

니 말투 니 표정 그 하나만 보아도 알 수 있었었는데

근데 왜 나는 네게 찾아가
너에게 너무 많은 걸 뺏고

조금만 더 잘할 걸
조금만 더 참을 걸 그랬지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니었는데
도대체 우리가 왜 이렇게

그때는 우리가 완벽했을지라도 지금은 닿을 수 없어
그렇지만 그대여 이것 하나만 제발 부디 기억해줘요

그대여 부디 잊지 말아요
그대가 그때에 외워 두었던 나를

조금만 더 잘할 걸
조금만 더 참을 걸 그랬지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니었는데
도대체 우리가 왜 이렇게

조금만 더 잘할 걸
조금만 더 참을 걸 그랬지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니었는데
도대체 우리가 왜 이렇게

어눌한 목소리와
어색한 표정 그 말투는
네게는 익숙해질 그리운 모습이란 걸 넌 알고 있니

어눌한 목소리와
어색한 표정 그 말투는
내게는 익숙해질 그리운 모습이란 걸 넌 기억하고 있니


지금 발매된지 1시간 15분이 지났는데, 열심히 앨범을 듣고 그중에서 두곡이 맘에 들었다 '잘할 걸' 그리고 '처음엔 사랑이란게'
그중에서 조금 더 애착이 가는 노래 가사를 올려본다. ...듣다보니...'가을밤'도 좋다. 이건 어디 드라마 OST에 넣어서 메일 테마곡으로 쓰면 참 좋을거 같은데.. 

(1)

서태지 4집 발매를 기다렸던 점심시간이 기억난다. 

서태지에 열광하던 애들은 점심시간에 앨범을 사러 나갔다. 그 날 날씨와 한적한 날씨에 교문밖을 어렵게 나갔던 그때 그 날씨와 공기가 어렴풋이 기억난다. 햇살좋은 날에 날씨는 덥지는 않았던 선선한 날씨에 학생들은 여름교복과 가을교복 사이를 입었던 즈음이었던것 같다.


오랜만이다. 누군가의 앨범을 기다려보기는..

(2)
버스커버스커 1집 발매됐던 2012년 봄이 기억이 난다. 회사에서 열심히 노래를 들으면서 일하고 있었는데, 친했던 직원이 버스커버스커 앨범을 보내줘서 2-30분만에 잽싸게 들어보고 나는: "음 '여수밤바다'랑 '벚꽃엔딩'이 괜찮군요." 이렇게 리뷰를 줬던 기억이 난다.

근데 리뷰를 그렇게주고 다른것도 듣다보니 내가 실수한거 같았다. 

'이런! 나머지도 다 좋아...' 뭐야 얘네.. 

신인이 앨범을 내봐야 한두곡 좋고 나머지는 그냥 앨범 채울려고 넣는..그런거 아니겠는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내 아이팟에 '여수밤바다'는 플레이 횟수가 100번도 넘었고 나머지 노래들은 내가 얼마나 들었는지 추임새까지 다 외워버렸다. 그리고 2012년도에 나온 앨범중에서 나는 이 앨범이 단연코 좋았다. 클래식기타를 치는 내가 코드잡으면서 '여수밤바다'를 연주하기까지 했다.

(3)
이번앨범은 확실히 사운드가 좀 더 고급스러워진 느낌이다. 좀 더 좋은 녹음실에서 녹음을 했나보다. 
그래도 아쉬운건 아쉬운거다. 앨범자체가 굉장히 잘 만들어진 느낌인데, 말인즉, 화룡인데 룡이 물을 여의주가 없다. 그래서 아쉽다.
이번앨범에도 마무리가 나와서 마무리 지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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