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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의 일상/나의시선

이적 5집 (2013)



중학교 떄였나보다.


장난같은 앨범 자켓을 동네 음반가게에서 (누군가의 추천으로?) 테잎을 사고서 "기다리다"라는 곡을 테입이 늘어지도록 들었다. 아름답고 내마음을 알아주는것 같던 그 앨범이 너무 좋았다. 그때 이적의 머리스타일, 서울대 학벌에 그의 모든게 너무 멋있게 보였고 천재가 나왔다고 혼자 생각했다.


2집이 나오고 3집에 나왔을때, 이적이 가뭄의 단비같았던 내 음악 리스트에서 한줄기 완성형 아티스트처럼 보였다. "내 낡은서랍속의 바다"를 듣고서 2집으로 잠시 이적에게 의심을 품었던 내 자신을 탓했다. 이런 훌륭한 뮤지션을 애시당초 알아봤다면, 끝까지 믿어야하는게 아니었던가...라고


하지만, 그리고는 패닉은 나의 음악 Top priorities에서 멀어져갔다. 오늘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던 중 이적이 5집이 나왔다는 소릴 듣고, 점심식사 후 

음악을 청취하기 시작...기사에 이적의 5집이 나왔다. 후크송 위주의 가요계에 실력파 뮤지션의 앨범이 나왔다고 쓰레기 같은 노래들은 꺼지라는 댓글들이 수없이 달렸다. 이적너무 좋고 앨범 기대된다. 노래 너무 좋다라는 댓글들...


하지만, 이 앨범에 대한 리뷰를 그나마 맘에 들었던 노래의 가사로 마무리하고 싶다. 


"난 너를 철썩같이 믿었었는데, 정말 공들인 이적의 앨범이 맞는걸까?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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