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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i n o/★★★

롤러코스터(2013)




관객수가 40만이 넘어야 손익분기점이 넘는다는데. 그럼 단순계산으로해도 판권등으로 수익이 나서 5만 쳐준다고 하면, 30만명이 영화를 봤다고 했을때, 8,000원에 10만명정도 손해면, 8억 적자난 영화 되시겠다..


영화는 판이큰 도박이다. 그래서 예전에 봉준호 감독이 자기는 제빵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영화가 언제 망해서 벤츠끌다가 리어카 끌지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를 봤을때, 몇가지 아쉬운점이 있었는데,

 

1) 배우들 흐흡이 너무 빨랐다. 

대사 자체가 기본적으로 속도가 너무 빨라서, 웃어야 할 타이밍에 호흡을 늦추고, 웃겨야 할 타이밍에 제대로 웃겨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웃어야 할 장면이 너무 빨리 지나가버려서 웃지해 피식 하다가 말았고, 진지해야될 부분이 어줍잖은 애드립으로 썡둥맞은 분위기를 연출해버렸다. 결과적으로 내용전개가 매끄럽지 못했다.


2)메스컴의 하이라이트 소개가 지나쳤다.

영화를 보면, 실상 처음봤으면 웃겼을 수 있었던 부분들이, 메스컴에서 워낙많이 소개를 하다보니, 다아는 내용이었고, 그것말고는 거의 아무것도 없었다. 어떻게 보면 메스컴에서 너무 하이라이트를 많이 보여줘서, 그것만봐도 영화를 다본것같은 수준이었다.


3)매끄럽지 않은 연출력

같은 시나리오, 같은 제작비였는데, 짜임새를 잘 구성하는 감독이 했으면 어떨까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CG를 쓰는걸 뻔히 알았을텐데, 그럼 오히려 더 티나게 CG를 넣었으면 오히려 더 재밌을뻔 했고, 영화속 정경호는 욕을 쌩뚱맞게 반복접으로 이유없이 했던게 좀 어이없었다. 화를 내는 장면에서도 특별히 화낼 필요가 느껴지지 않았고, 마무리도 어쩌라는건지.


아쉽지만, 아쉬운대로 볼만한영화?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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