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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i n o/★★★★★

Arrival (2017) ​ ​ 영화 대사중 이런 부분이 나온다. “우리는 우리가 배우는 언어에 기초해 사고가 결정된다” 사피어-워프 영화는 (인간의 행태에 부합하는 가장 논리적인 방법으로) 그들의 “도착(Arrival)”에 대해 풀어간다. 영화는 “그들과의 소통”과정에 있는 루이즈의 시점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과의 소통을 위한 그녀의 극한몰입, 그 안에서 가족과의 기억의 편린을 통해 그들과의 소통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영화는 마침내 가족의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가치를 이끌어낸다. ​ “그들과의 소통에 대한 답을 풀어내는 과정은 그야말로 “미쳐야 미칠수 있음”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내게 있어 “그들”이 나오는 영화에서 ​​시작과 끝에 대해 지극히 공감할 수 있었던 유일한 영화였다. * 영화의 거대한 담론의 주제인 “Arr.. 더보기
쇼와 겐로쿠 라쿠고 심중 2기 ​ 우선 제목의 해석부터 필요한데, 유명한 작품이 아니다보니 내 스스로 뜻을 해석해 봤다 ​쇼와시대(昭和時代 1926~1989) ​겐로쿠(元禄, 상공업자가 꽃피운 문화) ​라쿠고(落語) : 일본 특유의 대표적인 요세(寄席 : 사람을 모아 돈을 받고 재담·만담·야담 등을 들려주는 대중적 연예장)예능이다. 현재는 TV 고정프로그램을 가지고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며 일본 서민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연기 방식은 기모노를 입은 라쿠고가(落語家)가 방석에 앉아 부채나 수건을 이용하여 세상 이야기를 비롯하여 정치·문학 등에 관한 이야기를 해학적·풍자적으로 들려준다. ​심중 : ​심중에 대한 의미는 나에게 어려웠는데 작품을 따라가다보니 뜻이 나왔다 ​ * 결국, ​​쇼와 시대, 인생의 전부를 라쿠고와 함께하.. 더보기
코코 (2017) ​ 에미메이션을 보면서 이렇게 잘만든 작품이 있나? 싶을정도로 감탄을 하면서 봤던 작품이었다. 픽사의 3D 애니메이션이 더해진 사후세계라는 소재, 기타를 기반으로하는 마리아치(멕시코 전통음악)가 흥을 돋구고 거기에 별넷을 뛰어넘는 이유는, 매우 세련되면서 가슴한켠을 아련하게 하는 스토리텔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Remember me~ 더보기
쇼생크탈출 (1994) ​​​ 오랜만에 보는 별 다섯개짜리 명품영화 1994년 영화가 나왔을때 그 당시 비디오를 빌려서 봤던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나이가 들어 다시보니 이 영화가 후대의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영감을 불어넣어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봐도 재밌고 흥미진진 했는데, 이번에 이 영화를 접했을 때, 인상깊었던 장면이 두 곳 있었는데 ​(1) 감옥에서 자신의 능력으로 동료 죄수에게 맥주를 선물하는 장면 ​ 그 속에서 듀프레인이 동료를 지긋이 쳐다보는 정면이 있었는데, 마치 자신이 잠시동안이나마 감옥에 갇혀있지 않은 “온전한 나 자신”으로 햇살을 맞으며 자유로움을 느끼는 모습에서 그 장면만이 주는 영화의 시선이 참 좋았다. 나도 그 기분을 느끼고파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함께 마셨다 ​ ​(2) 레드(모건 프리먼)가 듀.. 더보기
로마의 휴일 (1955) ​ 지난달 로마에 머물렀던 기억때문에 다시한번 보고싶어 출퇴근길에 재밌게 본 영화~ 촌스럽지만 그안에 멋이 풍겨져 나오고, 매력이 느껴지는 영화였다. 오래된 영화만이 보여주는 서툴고 투박한 화면속에서 흘러나오는 그 시대의 감성과 위트가 시종일관 매력적이었고 50년대에 만든 영화 어쩜 이리도 “썸”을 잘 표현했는지 놀라웠다. 고전이 “내 안의 명작”으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어린시절 볼때도 눈에 익었던 ‘진실의 입, 스페인 계단, 베니치안 광장’도 멋있었지만, 이번에는 내가 묵었던 숙소 바로 앞 삼거리가 눈에 들어왔다 ​​ 60년도 더 지난 영화 속에서 저번달 내가 묵었던 숙소의 풍경이 고스란히 녹아나오는 이런 특별한 느낌이란^^ 별 다섯개~ 더보기
Shot caller (2017) 운전할때 뒤를 돌아보면 인생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보여준 영화 우선 Shot caller의 뜻을 urban dictionary 에서 찾아보니 "갱 두목"정도의 뜻이라고 한다. 중반부까지 지루한 느낌이 들었는데, 모든 과정이 결말을 통해 당위성을 인정받는 느낌이었다. 근래에 보기힘든, 주인공의 고생이 묻어나는 준수한 영화였다. 별 4개반 더보기
Eye in the sky(2015) 우선 Rest in peace, Alan Rickman. In actually, I moved several times in your movies. Thank you. 3연타석 홈런이다. 데몰리션, 곡성, 그리고 Eye in the sky. 이 중에서 곡성에 영화평을 작성하지 않은 이유가 있는데, 우선 영화를 그다지 재밌게 보지 못했고, 가슴에 와닿는 명작이라기 보담, 관객에게 교육을 시키는 듯한 영화라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훈육하는 영화라고나 할까? 하지만 잘만든 영화이기에 반박은 안하겠다. 하지만, 나에게 곡성과 아이 인더 스타이 두개중 한개를 택하라면 주저함 없이 이 영화다. 곡성은 교실에서 공포분위기에 물리II 수업을 받는 느낌이면, 이 영화는 시원한 커피테이블에서 감독과 이야기하는 느낌이었다... 더보기
Demolition (2015) 우선,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 데이비스가 어떻게 고통을 치유해 갈까에 관심을 갖고 보게 되었다. 출근길에 맨날보는 아저씨에게 자신의 얘기를 하기싫어 엉뚱한 직업을 읖어대고, 교통사로로 아내를 잃고 곧바로 회사에 출근해서 "밀린일이 많으니 얼른 자료를 정리해달라"고 비서에게 얘기하기도 하고, 교통사고 당일날 병원에 있는 초코렛자판기에서 초코렛이 제대로 나오지 안자, C/S에 편지를 보내는 등, 일반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자의 슬퍼하는 모습이 데이비스에게서는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흔히 느끼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그순간에 바로 겪게 되지만, 주인공 데이비스는 시간이 지나고서야 비로소 사랑하는 사람의 '빈자리'를 느끼고 아파하고 그로인해 슬픔을 오롯이 느끼는 과정을 겪게된다. 그는 자기가 싫어하는 .. 더보기
인턴 (2015) 사람들이 재밌다 괜찮다 추천, 이러면 왠지 보기 싫어진다. 그러다가 어느 날 마음이 동할때 그때 본다. 그러고나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역시 사람들이 추천하는건 이유가 있다니까~" 라고 하면서 흡족해 한다. 이 영화가 그랬다. 다보고 나니,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로맨틱 홀리데이, 왓 위민 원트가 생각났다. 역시 낸시 마이어스인가. 영화내내 인상쓰게 하는 장면 없이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아름답게 세상을 만드는 재주는 월트디즈니의 그것을 뛰어넘는다. (그녀가 그린 세상처럼 삶은 유쾌하고 즐거우면 좋겠다) 별 네개 and a half ★★★★☆ 아낌없이 투척한다. 더보기
뷰티 인사이드(2015) 말이 필요없이 좋았다. 특히, 사랑의 처음, 그리고 마지막이 마음에 들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