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노팅힐을 엄청 좋아한다.
나도 잘모르겠지만 이상하게 너무 좋다
솔직히 휴그랜트를 그렇게 좋아한것두 아니고
줄리아 로버츠를 죽도록 좋아 한것두 아니지만
이상하게 영화의 분위기가 나를 사로 잡는다... 그리고 오랫동안 이 단순 로맨스 영화에서의 명분,? 을 찾아냈다.
어느 누가 말했던.. "사랑을 만나는 것이 단순한 우연에 기초한 것임을 모른채
사람의 삶이 마치 영화 같이 우연에 의해 만들어 지는것" 이라는 명분..^^
그렇다고 내가 이 영화처럼 영화같은 사랑을 꿈꾸는 romantic dreamer도아니다.
하지만 이 영화처럼 한 순간에 반하고
우연같은 사랑을 꿈꾸는 면도 없지 않다. 나도 모르지만
나에게는 조금 그런면이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 좋은걸까.?
참! 이 영화에서 특히 나는 안나와 저녁을 함께하는 부분이
너무 재미있었다. 그들의 행복한 모습이 나도 저렇게
풍성한 음식 위에 맛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사랑하는 사람을 데려다 주는 멋진 모습도..
정원에서 안나가 되뇌던 "For june...who spend lifes together"
이 대사도 이상하게 내 마음을 사로잡고..
When you say nothing at all을 들으면 이런 그때의 분위기도 들고
당시 대학 1학년때의 생생한 기분도 들고
너무도 많이 사랑했던 기억을..
새내기의 기분들이 뒤엉켜 나의 마음을 아리게도 한다.
남들은 다 유치하고 하는데.
얼마나 멋진가.. 결국 사람을 만나는 그 어느것도
우연과 필연사이에서 갈팡질팡속에 만나는것이 아닐까.
내게 살아있어 기쁨을 주고 행복을 안겨다준
시간속에 있던 영화이기에 더욱 애착이 가는 영화인거 같다.
2003. 06. 08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