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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i n o/★★★★★

인 디 아일 (2018) ​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특별한 이야기 하나 없이 이어진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었던 건, 배우의 손짓하나하나에 담겨있던 진정성, 동시대에 어느 마트에선가 일어날듯한 리얼리티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깊은 공감. 그게 이 영화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었다. P.S 가장 이해되었던 누군가의 한줄 서평 ​ 더보기
맨체스터 바이 더 씨 (2016) ​ 영화는 형을 잃은 배관공 “Lee chandler”의 마음쓰린 치유기를 담고 있다. 치유라기보다는 “세월이란 약”을 소화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신기한점은 특별한 이야기도 내세울만한 감동도 (내가 느끼기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이상하게 끝까지 “리”의 행동과 말에 귀기울이게 된다. 그리고 공감하고 울컥하게 된다. 무엇하나 내세울것 없는 장면 하나하나를 따라가다 보면, 주인공의 마음이 다독여져 가는 과정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진다. ’영화’와 ‘나’사이의 말할수 없는 괴리감이 이 영화에서는 느껴지지 않았다. 특별할것 없는 “바닷가옆 맨체스터 어귀에 사는 그한 아저씨”에 대한 인생극장 더보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2013) ​ 친하다(고 내가 믿고 있는) 일본분(연세가 지긋하신)께서 말씀하시길 한국영화는 “카타르시스”가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분 말씀을 돌이켜보면 일본 영화에는 “카타르시스”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뉘앙스로 들렸다 (꼭 카타르시스라는 말 자체가 “명확한 결론”을 의미하는건 아닐지라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도 어느새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명확한 기승전”​결”에 꽤나 익숙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이 없어도 과정에 지극히 공감하며 열린결말을 오히려 당연하다는 생각에 이르게 해주는 영화 더보기
분노 (2016) ​ 지금 이 시대에는 많은 영화가 ‘자극적인 이야기’를 영화주제로 많이 다루는 반면 이 영화는 사건보다는 그 사건을 감싸는 인물들에 중점을 뒀고 그들이 느끼는 ‘감정선’에 중점을 두는 듯 보였다 나의 의심의 씨앗이 나를 둘러싼 소중한 사람에게 얼마나 큰 상처줄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흔치않은 영화 역시 영화는 제작비와 스토리만이 전부가 아닌것 같다 별 네개 반 더보기
마지막 황제 (1987) ​ 역사저널 그날 (202편)에서 한 패널이 “1910년 우리가 일본에게 강제병합이 이뤄질때 중국은 뭘했나요?” 라고 묻자 “중국도 자기네 문제로 바빴다”는 요지의 답변을 다른 전문가가 해준데서 이 영화의 궁금함이 시작 됐다 (중국도 마지막황제가 1908년 즉위하고 1911년 신해혁명이 일어나는등 다사다난 했다) 영화를 보고난 느낌은 ‘시대의 흐름속에 황제로 살아야했던 평범한 사람 “아이신줴뤄 부의”라는 사람의 인생사’를 본 것 같다. 더보기
트웰브스 맨 (2017) ​ 노르웨이의 영웅 Jan Baalsrud의 실화를 담은 영화 그를 살린건 노르웨이 국민이었다는 사실이 더 가슴깊은 울림이 있었다.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수 없던 명작 더보기
걸어도 걸어도 (歩いて、歩いて, 2008) ​ 잔잔하게 기억을 훍듯, 추억에 잠기듯 가족을 느끼게 해준 영화 줄거리는 주인공의 형, 준페이의 기일날과 그 다음날까지 주인공 가족에게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가 전부 줄거리는 단순했고 보잘것 없었지만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이 틀의 이야기는 우리네 인생 전체를 굽어보게 만들었다. 영화에서 기억에 유달리 남는 장면이 있었는데, 어머니 토시코의 장남(준페이)가 자기의 목숨과 맞바꾸며 생명을 구해준 젊은이(요시오)는 매년 준페이의 기일마다 얼굴을 비추고 가곤했다. 그 날도 요시오가 주인공의 집을 다녀갔다. 그 날밤 주인공과 어머니 대화중, 어머님의 말씀이 인상깊었다. ​아들: 요시오가 불편해 하는것 같은데 이제 그만오게 하는게 어때? ​어머니: 그래서 일부러 부른거야. 10년정도로 잊으면 곤란해 그 아이 때문에.. 더보기
맨 오브 마스크 (2018) ​ 근래에 보기힘든 미장센이 훌륭한 동화같은 이야기 스토리의 진부함 정도는 영화의 완벽한 연출과 아름다움이 덮어준다. 영화의 원제인 “Au revoir la haut” (프랑스어) 영어로는 See you up there가 무슨 의미였는지 영화를 보고나서야 알게 되었다. 이런 멋진 영화에 Man of Mask 라뇨 배급사님 별 다섯개 더보기
내 사랑, Maudie (2016) ​ 츤데레 집주인 에버렛, 볼매 모드가 서로에게 전부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 마음은 아프지만 가슴은 따듯해지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그들의 삶 더보기
아메리칸 히스토리 X (1999) ​ 미국에서 “인종차별” 이라는 화두가 그들(백인에게든 흑인에게든)에게 얼마나 강렬한 의미를 갖는지 극명하게 보여준 영화 아메리칸 히스토리 X 에서 신들린 연기의 정점을 보여준 에드워드 노튼 그의 깨달음의 과정과 결론에 오롯이 집중할 수 밖에 없었던 영화 “내 행동이 더 나은 삶에 얼마나 기여했는지”에 대해 다시금 곱씹게 되었던 영화 내게는 파이트 클럽의 아포리즘보다 훨씬 큰 울림이 있었다. 별 다섯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