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 i n o

윈드리버 (2017) ​ 딸을 잃은 아버지의 끝없는 공허함이 잘 묻어나오게 연기해준 제레미 레너 덕분에 이 영화에서 시종일관 흐르는 먹먹함과 황량함이 잘 묻어나왔다. 마지막 반전의 재미도 숨어있는 괜찮은 수작 별 세개 반 더보기
파이트클럽 (1999) ​ 네이버 영화의 베스트 댓글을 풀어놓으면 다음과 같다: “이 영화는 반전영화도 액션영화도 아니다. 그런쪽으로 더 훌륭한 영화는 널렸다.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현대인의 죽어가는 자존감과 공허함을 다룬 영화기 때문이다. 주옥 같은 대사들과 심오한 철학적 주제가 널렸다. 그걸 캐치해내느냐 못하느냐는 당신 몫” 베댓과 평점(8.9)이 말해주듯 영화는 단순오락영화 이상의 깊이가 느껴졌다. 타일러 고든의 대사 중 다음의 대사들이 인상깊었는데, 예를 들어: “우리는 불필요한 것을 소비하기 위해서 매일같이 일한다”, “저 사람은 내일 아침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아침을 먹게될것” (편의점 직원에게 총을 겨눈 후, 다음주부터 열심히 공부하라는 조언을 던지고 살려주던 브레드피트(=타일러고든)가 한 말) 폭력이상의 폭력.. 더보기
인비저블 게스트 (2017) ​ 스페인어 영화는 낯설었지만, 스토리와 긴장감 그리고 연출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이었던 영화 반전과 배우들의 설득력 있는 연기는 덤 별 네개~ 더보기
belko experiment (2016) 근래에 계속 (내 기준) 별 세개 이상의 완성도가 있는 영화로만 잘 선택해서 보다가 발을 헛디뎌 보게된 영화~ ​ 가장 허망했던 이유는 전체적으로 출연자들이 죽고죽이는 베틀로얄형식을 취하다가 마지막에 되서는 (흔히 감독들이 하는) 이 영화를 만든이유에 대해 설명이 필요할법도 한데 그 부분을 과감히 스킵해서 “Killing is everything” 영화로 끝나버렸다. 보고나서 “이게 뭐지?” 를 외치게 만드는 영화 별 두개 더보기
로마의 휴일 (1955) ​ 지난달 로마에 머물렀던 기억때문에 다시한번 보고싶어 출퇴근길에 재밌게 본 영화~ 촌스럽지만 그안에 멋이 풍겨져 나오고, 매력이 느껴지는 영화였다. 오래된 영화만이 보여주는 서툴고 투박한 화면속에서 흘러나오는 그 시대의 감성과 위트가 시종일관 매력적이었고 50년대에 만든 영화 어쩜 이리도 “썸”을 잘 표현했는지 놀라웠다. 고전이 “내 안의 명작”으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어린시절 볼때도 눈에 익었던 ‘진실의 입, 스페인 계단, 베니치안 광장’도 멋있었지만, 이번에는 내가 묵었던 숙소 바로 앞 삼거리가 눈에 들어왔다 ​​ 60년도 더 지난 영화 속에서 저번달 내가 묵었던 숙소의 풍경이 고스란히 녹아나오는 이런 특별한 느낌이란^^ 별 다섯개~ 더보기
베이비 드라이버 (2017) 네이버 평점이 보통 8점 이상이면 눈여겨 볼 만한데, 이 영화는 8점대 중반을 꾸준히 유지하길래,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긴 추석연휴에 선택해서 영화를 즐겁게 봤다. 도입부~ 끝날때까지 주인공 베이비의 노래선곡과 운전솜씨에 감탄하면서 봤는데, 마지막에 스토리가 조금 엉성했다는 느낌은지울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겁고 재밌고, 시종일관 유쾌했다. 결말의 엉성함이 있었지만, 완벽한 선곡과 멋진드라이빙이 있었기에 별네개가 아깝지 않았음 ★★★★ 더보기
범죄도시 (2017) ​ 추석 맞춤영화 내용도 적당히 잔인하고 구성도 깔끔하고 재밌었다 다만, 윤계상의 연기가 아주 좋았으나 선하게 생긴 이미지때문에 악당연기를 하고 잔인한 액션을 해도 악마같아 보이지 않았다 (내눈에만 그런거겠지) 자고로 조선족 악당은 “김윤석”이 제격 아니던가 범죄도시를 보면서도 “황해”의 김윤석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별 3개반 더보기
남한산성 (2017) ​ 인조의 우유부단함이 낳은 1636년 병자호란시 삼전도의 굴욕을 그린 “남한산성” 임진왜란때 조선을 도와줬던 명에 대한 의리를 지키자는 “대명의리론”의 예조판서 김상헌과 “화친론”의 이조판서 최명길의 논쟁은 지금도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있다. 불과 40여년 전에 조선을 도와준 명(물론 일본이 조선을 점령하면 본인들도 귀찮으니 도와줬겠지만)을 배신하고 힘쎈 후금과 군신관계를 다시 맺으면 너무 지조가 없어보일뿐더러 나라의 근본도 없이 이익을 쫓은 나라로 비춰질 자신의 모습에 대의를 중시 여기는 친명배금주의자들에게도 논리는 있었고 살려고 하는 자에게 구차하더라도 삶의 길을 열자는 “삶에 희망이 있다”는 최명길의 주장. 두 가지 모두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조선의 사대부들에게는 .. 더보기
Shot caller (2017) 운전할때 뒤를 돌아보면 인생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보여준 영화 우선 Shot caller의 뜻을 urban dictionary 에서 찾아보니 "갱 두목"정도의 뜻이라고 한다. 중반부까지 지루한 느낌이 들었는데, 모든 과정이 결말을 통해 당위성을 인정받는 느낌이었다. 근래에 보기힘든, 주인공의 고생이 묻어나는 준수한 영화였다. 별 4개반 더보기
밀정 (2016) ​ 부산행에 이어 또 공유를 보면서 역시 '공유의 테'는 진리라고 느꼈다. 이병헌이나 송강호처럼 현실적인 비율이 아닌 '테가나는 공유'라서 몰입이 쉽지 않았다 영화의 전개가 매끄럽지 않게 느껴졌고 마지막에 너무 현실과 다른 이상적인 결말을 인위적으로 만든게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무난한 '황옥경부폭탄사건'을 다룬영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