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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보는 시선들

인사동, 삼청동 2007-11-04 16:59:14 언제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예전에 괜시리 삼청동과 인사동을 그리워 했던 때가 있었는데 오늘은 광고사진실습과목이 이곳에서 했다. 실습과목은 이럴때 좋다. 이날은 사진찍기에 오나전 최고의 날씨를 구사했다. 인사동에서 삼청동으로 갈때 이곳은 윤보선 생가 사진이다. 담장 너머로 렌즈만이 허락하는 높은 곳에서 사진을 찍었더니 이렇게 내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참 정갈하고 아름답다. 요즘은 나도 저렇게 한옥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한다. 참 한국적이지 않은가. 문을 열면 나무를 마주할 수 있다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참 멋진것 같다. 윤보선 생가를 들어가기 일전, 70살도 더 되보이는 노파께서 같은 수업을 듣는 학우한테 오더니 자기가 조선시대때 지어져있던 건물을 보여주겠노.. 더보기
이탈리아 젤라또♡ 이탈리아 젤라또♡ Canova 2007-04-30 03:31:48 주소복사 조회 17 스크랩 0 숙소 근처에 120년된 아이스크림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처음 분위기는 망해가는 햄버거 가게를 연상시켰다. 건물 내부가 굉장히 휑해 보였기 때문이다. 간판도 대략 성의 없는 그 자체.. 아래 맛있는 초코렛 크림인 Nutella 누텔라가 보인다. 친구가 먹었던 아이스크림 대략 맛있어 보인다. 내가 먹었던 아이스크림. 티라미슈 코코넛 빨간색은 도저히 기억이 안난다. ㅠ_ㅠ 티라미슈는 한국에서 안먹어봐서 비교 불가능 티라미슈 맛이 물씬 나는 그런 맛이었고 코코넛은 코코넛을 직접 갈아 넣었는지 입에서 자꾸 걸리는게.. 별로였다. 빨간색을 굉장히 맛있게 먹었었는데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암튼 첫날 우리가 .. 더보기
그리운 것들 그리운 것들 Canova 2007-05-15 12:38:30 주소복사 조회 8 스크랩 0 파리 지하철은 그다지 우리나라보다 좋은것도 아니지만 분위기는 왠지 그리울것도 같다. 우선 거지는 확실하게 우리나라보다 적다. 대략 6호선 좌석인듯 보이는데 우리네 지하철도 얼마전에는 저런 카펫같은 재질로 좌석을 꾸몄는데 위생문제니 관리 문제등으로 지금은 전부 플라스틱형태의 의자로 바꼈지만 암튼 지나간 것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저 의자도 기억이 나고 또 2호선도 문득이나 생각난다.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전제가 붙으면 왜 울컥하면서 그리워 지는 건지.. 더보기
스위스를 가게 만든 사진 스위스를 가게 만든 사진 Canova 2007-05-15 13:14:23 주소복사 조회 22 스크랩 0 너무 아름다웠던 사진. 유럽 여행 카페에서 사진을 우연히 봤었는데 이때는 스위스는 여행일정에서 빠져있었다. 눈은 지겹게 봤다는 친구얘기 그리고 물가가 영국 못지 않다는 소리..등등 하지만 이 사진을 보고 ... 이거...스위스 한번 가봐야 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 사진 쯤이 시작이었던거 같다. 그리고 친구들 몇몇이 가장 가고싶은 곳이 스위스라는 소리와 파리에서 우연히 봤던 형님같은 동생여석의 Spiez 호수에 대한 격찬.. 왠지 자꾸만 땡겨 들어오는 알프스 산자락 위 사진은 내가 머물던 인터라켄에서 찍은 사진.. 몰랐는데 처음 동기부여 받은 사진하고 느낌은 비슷하다. 처음 사진이 더 잘찍.. 더보기
맛있었던 외국에서 마신 몇 안되는 술 들 맛있었던 외국에서 마신 몇 안되는 술 들 Canova 2007-06-09 02:32:38 주소복사 조회 6 스크랩 0 가장 신선했던 맥주는 아무래도 하이델베르그에서 마셨던 Vetter33에 있던 흑맥주였을 것이다 여기서 같이갔던 햏자윤똘똘이 가르쳐준 독일 전통음식 쟈오크라우트?를 먹었는데.. 햏자가 갈쳐준 쟈오는 나중에 캐나다 친구가 가르쳐 줬는데sour였었다..어쩐지 시드라니.ㅋ 김치가 살짝 그리웠던 내게 단비같은 음식이었고 맥주는 어찌나 깊이있고 맛있던지.. 단일 흑맥주로 비교해 봤을때는 여기서 마신게 제일 맛있었다. 맥주 제조하는 통이 식당 한켠에 마련되있어서 잘 모르겠는데 아마 거기서 주조를 하지 않나 싶었다.. 죽였다.. 이런 얘기 하다보니.. 2000년에 유승환과 윤똘똘씨와 새가되서 승천했던 .. 더보기
BA에서 BA에서.. Canova 2007-03-30 09:40:00 주소복사 조회 2 스크랩 0 오는길에 가장 좋았던건 내 옆의 사람이 다른곳으로 이동해 준 덕분에 14시간정도 되는 가장 긴 비행기 시간을 편하게 보낼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리필에 목말라 있던 내게 몇번씩 콜라를 먹을 수 있었고, 루브르에 아쉬워 했던 내게 마지막으로 정리할 여유를 주었고 베르사이유에 아쉬워 했던 내게 '마리 앙뚜아네트'영화를 봐서 행복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나의 유럽 여행의 마지막은 이렇게 신선했다. 더보기
Notting Hill 2007.03.30 06:13 나는 노팅힐을 엄청 좋아한다. 나도 잘모르겠지만 이상하게 너무 좋다 솔직히 휴그랜트를 그렇게 좋아한것두 아니고 줄리아 로버츠를 죽도록 좋아 한것두 아니지만 이상하게 영화의 분위기가 나를 사로 잡는다... 그리고 오랫동안 이 단순 로맨스 영화에서의 명분,? 을 찾아냈다. 어느 누가 말했던.. "사랑을 만나는 것이 단순한 우연에 기초한 것임을 모른채 사람의 삶이 마치 영화 같이 우연에 의해 만들어 지는것" 이라는 명분..^^ 그렇다고 내가 이 영화처럼 영화같은 사랑을 꿈꾸는 romantic dreamer도아니다. 하지만 이 영화처럼 한 순간에 반하고 우연같은 사랑을 꿈꾸는 면도 없지 않다. 나도 모르지만 나에게는 조금 그런면이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 좋은걸까.? 참!.. 더보기
패왕별희 2007.03.30 07:01 ..장국영..을 추모하며. 1925년 군벌시대의 중국 북경에 경극 수련과정에서 데이와 샬로는 처음 만난다. 워낙에 여자 모습에 완벽한 재능을 보여준 데이는 어느새 별희의 역에 도취되어.. 그의 패왕 샬로를 사랑한다. 두 청년사이에 끼어든 사랑의 여인 쥬산, 그리고 데이와 샬로사이에 미묘한 삼각관계가 벌여지고... 격동적으로 휘몰아치는 거대한 중국의 역사안에서 그들은 사랑과 배신 증오에 뒤엉켜 간다.. 그들의 연기 만큼이나... 장국영의 데이 연기는 여지껏 내가 보아온 별희의 역활에 99.9% 부합하는 인물이었다..패왕별희의 역활속에서나.. 아니면 그의 인생속에서나 그는 한편의 영화와 같은 인물이 되었다. 거대한 중국역사에서 자꾸만 비어져 버리는 객석....그리고 무대..사랑.. 더보기
레인맨 간만에 재밌게 봤던 영화 "하나는 안좋고 둘은 좋아" 영화가 줄곧 물 흐르는 재밌게 흘러가서 어느새 끝나버렸다. 해피엔딩이 아닌 이런 영화가 나에게는 좋다. 뭔가 현실의 틀을 깨버리고 억지로 해피엔딩을 연출하는것 보다 물 흐르는 그대로 보여주는 느낌. 역설적으로는 레인맨이 6벌의 카드를 전부 외우고 카지노에서 10만불을 따는 모습이 정말 재밌었다. * 참고로 줄거리 ~ 찰리(톰 크루즈 분)는 아버지와의 불화로 가출해 살아가는 거친 성격의 자동차 중개상. 그런데 아버지가 엄청난 재산을 형에게 물려주고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게 된다. 빚에 시달리던 찰리는 자신의 몫을 찾기 위해 '레인 맨'이라 부르던 형 레이먼드(더스틴 호프만 분)를 수소문하여 결국에는 정신병원에서 만난다. 그러나 형 레이먼드는 .. 더보기
동경심판 우리는 없었던… 그래서 우리는 모르고 있던 역사 1946년 1945년 8월 15일, 일본 천황의 투항 선포로 전쟁이 종결되고, 미국, 중국, 영국을 비롯한 11개국을 대표하는 11명의 법관이 동경에 모여 패전국 일본의 A급 전범 28명에 대한 전세계의 심판을 벌인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서 열거할 수 없이 수많은 대량 학살, 강간, 방화, 강탈 등의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일본이 숨겨왔던 역사의 순간들이 을 통해 공개되면서 전세계는 분노한다. 그러나 역사의 순간에 한국은 없었다. 당시 열강들 사이에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한국은 11명의 법관에 포함되지 못하고 설움을 달랠 수 밖에 없었던 것. 한국은 제2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 그 어떤 나라보다 큰 피해 당사국임에도 당시의 처참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