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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i n o/★★★★

HHhH (2017) 우선 HHhH가 뭔지 궁금하여 찾아보니, 프랑스 작가 Laurent Binet의 2010년 소설 제목이었고,뜻은 힘러의 머리는 "하이드리히"의 줄임말이었다 (Himmlers Hirn heißt Heydrich ("Himmler's brain is called Heydrich")이 영화를 위해서는 2명의 인물(힘러, 하이드리히)과 1가지 사건(하이드리히 암살사건, 안드로포이드)에 대한 사전지식이 필요하다. 그럼 힘러(=히믈러)와 하이드리히는 또 누구인가, * 하인리 힘러 : 독일의 정치가. 나치스에 입당, 친위대장이 되어 강제수용소도 친위대의 감독 하에 두어 대학살과 탄압의 원흉이 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중 특히 유대인수용소의 운영과 유대인 절멸에 광분하였다*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 게슈타포 및 SS 보.. 더보기
엘 시크레토 : 비밀의 눈동자 (2010) ​ 노르웨이산 수작 헤드헌터, 스페인산 수작 인비저블 게스트, 더 바디와 유사한 스타일의 수작 엘 시크레토 다만, 이 영화가 위에 3작품과 다른점은 이 영화는 특유의 시선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의 시선 (상처받은) 사람에 대한 따듯한 시선 (미워하는) 사람에 대한 인내를 담은 시선 그러한 다양한 시선의 합에서 이 영화는 자신만의 독특한 영상미와 깊이를 만들어 간다. 앞선 영화는 결말을 위해 달려가는 종마 느낌이었다면 이 영화는 차창을 통해 풍경을 느끼면서 도착하는 완행열차에 가까웠다 다만 아쉬운 점이었다면 기차 안 표지판이 스페인어로 되어있다는 점 일것이다. “TEMO”가 스페인어로 “두렵다”라는 뜻의 단어 사이에 A를 넣는다는 의미에 대해 곱씹게 되는 영화 잘만든 영화 별 넷 P..S .. 더보기
사마의 : 미완의 책사 (2017) ​ 삼국지 95편을 몇년전 완주하고서 사마의에 대해 관심이 조금 생겼었는데 중국에서 사마의를 주인공으로하는 드라마가 제작되어서 42편 정주행했다 우선 “낭고의 상”이라 조조가 의심하는 장면에서 포스터의 저 모습이 사마의를 단적으로 나타내 줬는데, 구사의 순간에 일생하는 사마의의 모습은 가히 인내의 완성형 캐릭터 그 자체였다. 조조가 죽기전 꿈에 말 세마리가 나와서 한구유에서 나눠먹는 꿈얘기가 인상깊었는데, 알고보니 구유(浴槽)는 조조의 성(曹)을 의미하고, 말(馬)은 마등3부자가 아닌 사마의 3부자였다는 사실은 최근에 봤던 그 어떤 반전영화보다 임팩트가 있었다 결국 천하는 누구의 땅도 아닌 그저 말 그대로 하늘아래의 땅이 아니겠는가 미완의 책사 42편보다 앞으로 제갈량과 6번의 승부를 다룬 “사마의 : .. 더보기
더 바디 (2014) ​ 뺑소니하면 어떻게 벌을 받게되는지 참교훈을 남겨주는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 헤드헌터, 샷콜러와 궤를 같이하는 잘만든 반전영화 다만 영화의 반을 잘라 전반 1/2는 지루한면이 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못미친다 생각하지만) 별 넷 더보기
헤드헌터 (2011) ​ ​ 초반은 시동걸듯 천천히 진행되다가 파도가 치듯이 긴장감과 몰입감이 한반에 몰아쳤다 이 모든 사건을 어떻게 덮을까 하는 의문을 한번에 씻어줬고 마무리는 더 없이 깔끔했다 노르웨이산 수작 더보기
인비저블 게스트 (2017) ​ 스페인어 영화는 낯설었지만, 스토리와 긴장감 그리고 연출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이었던 영화 반전과 배우들의 설득력 있는 연기는 덤 별 네개~ 더보기
베이비 드라이버 (2017) 네이버 평점이 보통 8점 이상이면 눈여겨 볼 만한데, 이 영화는 8점대 중반을 꾸준히 유지하길래,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긴 추석연휴에 선택해서 영화를 즐겁게 봤다. 도입부~ 끝날때까지 주인공 베이비의 노래선곡과 운전솜씨에 감탄하면서 봤는데, 마지막에 스토리가 조금 엉성했다는 느낌은지울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겁고 재밌고, 시종일관 유쾌했다. 결말의 엉성함이 있었지만, 완벽한 선곡과 멋진드라이빙이 있었기에 별네개가 아깝지 않았음 ★★★★ 더보기
남한산성 (2017) ​ 인조의 우유부단함이 낳은 1636년 병자호란시 삼전도의 굴욕을 그린 “남한산성” 임진왜란때 조선을 도와줬던 명에 대한 의리를 지키자는 “대명의리론”의 예조판서 김상헌과 “화친론”의 이조판서 최명길의 논쟁은 지금도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있다. 불과 40여년 전에 조선을 도와준 명(물론 일본이 조선을 점령하면 본인들도 귀찮으니 도와줬겠지만)을 배신하고 힘쎈 후금과 군신관계를 다시 맺으면 너무 지조가 없어보일뿐더러 나라의 근본도 없이 이익을 쫓은 나라로 비춰질 자신의 모습에 대의를 중시 여기는 친명배금주의자들에게도 논리는 있었고 살려고 하는 자에게 구차하더라도 삶의 길을 열자는 “삶에 희망이 있다”는 최명길의 주장. 두 가지 모두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조선의 사대부들에게는 .. 더보기
위대한 소원 (2016) 무심코 틀었다가 어이없어서 웃고, 공감되서 웃고, 침뱉고 웃고 영화 "스물"의 고등학생 버젼. 안재홍 乃 더보기
내부자들 (2015) 올랑드 대통령의 스캔들 사건이 터졌을때 대다수의 프랑스인의 생각은 "그럴수도 있지 뭐" 였다. 공과사를 구분하는 프랑스인들의 생각은 참 "선진국"스러웠다. 나는 이게 참 멋진 생각이고 나도 저런 공과 사를 구분하는 탄력적인 마인드를 배워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얼마 후, 이병헌 사건이 터졌다 하지만 나는 배운대로 행하지 못하고, 그를 힐난했다. 같은 의미로 그가 출연하는 영화가 700만이 넘어서 까지 불매운동을 벌이다가, 연휴의 마지막 날에 결국 CGV행(감독판까지 2번감) 보고나서 드는 생각... 영화처럼 이병헌의 환생을 보는구나.. 역시 배우는 영화로 얘기한다. 군소리 없이 별넷 올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