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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의 일상

베네치아와 구겐하임 미술관 그리운 베네치아. 여행이 지난 2년 가까이 되서야 조금씩 그곳들이 그리워진다. 더러웠던 골목길 힘들었던 여정 (지금도 다시 가라면 망설여질만큼). 그때나 지금이나 그리워 할것이라는건 알지만 다시 가고 싶지는 않은 이 느낌은 뭘까 여전히 알지 못한다. 내가 손오공 처럼 순간 이동이 가능하다면 지금이라도 눈 뜨고 일어나면 이곳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의 발코니에서 모닝커피를 마시며 아침을 시작해 보고 싶다. (쓰는 지금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 할머니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잘 모르지만 강아지와 함께 나란히 묻히고 자신이 키웠던 강아지의 연보를 함께 달아주는 그녀의 넉넉함은 특히 부럽다. 뭔가 삶을 제대로 즐기고 살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I Love This Place! ^0^ Peggy G.. 더보기
하이델베르그의 기억 하이델베르그에서 만난 할아버지 할머니. 버스가 사람이 적지도 않은데 이렇게 두분은 서로의 손을 꼭 마주 잡은 채 놓지않고 그렇게 다음역 그 다음 역을 계속해서 손을 놓지 않고 가셨다. 어찌나 아름답게 느껴졌는지 보는 내내 내 마음까지도 따듯하게 느껴졌고 지금 다시봐도 애틋한 그들의 오래 되고 순수한 사랑이 느껴진다. 더보기
이제 집에서 탁구를 치자 ‘핑퐁 도어’ http://blog.naver.com/justplan/60073406781 더보기
U Fleku 체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우플레쿠라는 500년 정도 된 정통 술집을 찾을 수 있었다는 점.. 여행가기 전에 틈틈이 여행책자도 살펴보고 다큐멘터리도 본 덕에 그 모습 그대로 술집에 앉아서 아코디언 연주를 들을 수 있었다.. 이때 할아버지는 나를 쳐다보면서 따듯한 웃음을 지어주셨다...생긴 모습도 다른 동양인이 생판 모르는 자길 찍겠다고 덩치큰 카메라를 들이댈때 나같으면 기분이 나쁠듯 한데, 안그랬다.. 유럽에서 느낀건 사람들이 우리나라처럼 툭쳐도 한판 싸울것 같이 여유가 없어보이는게 아니고 넉넉하고 자기 삶을 가꾸는 사람들 처럼 내게 느껴졌었다 더보기
내가 먼 북소리를 사랑하는 이유 먼 북소리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사, 2004년) 상세보기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jsyg311/140053774339 저책이 내가 고2때 열심히 읽던 그야말로 '먼 북소리'였다. 지금은 구할 수 없는 책이지만. 고등학교 2학년때 저 책이 너무 재밌어서 한참 끼고 있었는데 뒤에 있는 애가 빌려달라면서 빌려가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소식이 없는걸 보니 돌려줄 생각이 없는가보다 (책을 좋아하지 않던 애 였으니 아마 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요즘에 다시 무라카미 하루키를 조금씩 읽고 있다. '렉싱턴의 유령도 다시금 읽어보고 싶다'. 아무튼 오늘 퇴근을 하던 중 매우 아름다운 아가씨 앞에서 침을 뱉으면서 웃은 구절이 있었으니 적어두려고 한다. - (하루..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 루왁커피 http://blog.naver.com/crom2481/120090118466 더보기
가보고 싶은 사진들 체르마트 함 가보고 싶었던 곳.. 유레일패스도 되지 않아서 그리고 가는길도 험난해서 아쉬웠던 곳.. 누군가 사진을 잘찍어서 올린것을 감사하게 꿀꺽 요즘에 순수하게 관광만을 위한 곳인 몰디브나 이런곳이 좋아진다.. 태평양쪽의 섬 들이 파서 좋은곳 알아내고 싶다. 미라보다리.. 파리에 있을때 빼놓았던 곳... 프랑스 다리는 뭐.. ^^ 스페인 계단.. 이곳만 보면 로마의 휴일이 생각나고. 로마의 휴일을 생각하다보면.. 젤라또가 생각나고 그 맛있던 아스크림집이 생각나고... 그리고 쌀 아이스크림이 생각난다 더보기
카파도키아 최소한 터키카 터키어만 안썼으면 배타고 갔을건데. 더보기
무프따흐 거리의 춤추는 사람들 파리 5구의 유명한 오래된 거리인 무프따흐거리에선 매주 일요일마다 장이 섭니다. 그리고 장의 한 켠에선 음악과 춤이 있습니다. 아코디언 연주와 함께 원하는 사람은 모두들 앞에 나와 춤을 추지요. 옛날 노래가 많고 특별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춤을 많이 춥니다. 파리가 그리웠던것 멋진 배경보다는 여유가 넘치는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국민소득 3만불 달성이란건 생활의 질이라기보단 사람들의 삶의 질 그리고 여유인것 같다. 프랑스에서 봤던 거리 곳곳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에게서는 삶의 여유가 묻어나왔다. 지나가는 거지랑 과자도 나눠먹고 부딪치면 일일이 와서 말도 걸어주고.. 오늘도 지하철타고 오는길에 발도 밟히고 지나가는 사람덕에 가방도 놓치고했지만 누구하나 미안하거나 얼굴한번 쳐다보지 않고 지나간다. 사람은 미안한.. 더보기
인사동, 삼청동 2007-11-04 16:59:14 언제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예전에 괜시리 삼청동과 인사동을 그리워 했던 때가 있었는데 오늘은 광고사진실습과목이 이곳에서 했다. 실습과목은 이럴때 좋다. 이날은 사진찍기에 오나전 최고의 날씨를 구사했다. 인사동에서 삼청동으로 갈때 이곳은 윤보선 생가 사진이다. 담장 너머로 렌즈만이 허락하는 높은 곳에서 사진을 찍었더니 이렇게 내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참 정갈하고 아름답다. 요즘은 나도 저렇게 한옥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한다. 참 한국적이지 않은가. 문을 열면 나무를 마주할 수 있다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참 멋진것 같다. 윤보선 생가를 들어가기 일전, 70살도 더 되보이는 노파께서 같은 수업을 듣는 학우한테 오더니 자기가 조선시대때 지어져있던 건물을 보여주겠노.. 더보기